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항해99 5기를 수료하고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이학진입니다.
항해99를 시작하시기 전에 따로 개발 공부를 하셨나요?
항해99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에 아주 잠깐 독학으로 코딩을 공부했습니다. 원래 개발과 전혀 관련 없는 삶을 살고 있었어요. 대학 전공도 그렇고, 쭉 종교계에 몸담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32살 때 처음 개발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발 독학하실 때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많았죠. 우선,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이 되더라고요. 32살 끝물 즈음에 개발자라는 직업을 고려하기 시작했는데요. 개발자라는 직업을 듣기는 했지만, 주변에 개발자로 일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공부를 해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데, 어디까지 공부를 해야 적당한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코딩 부트캠프 항해99를 지원하셨군요.
네, 개발이 좋은 점 중 하나가 ‘오픈소스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올렸던 자료들을 보고 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그 수많은 자료 중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얼만큼 적용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는 거예요. 처음 독학할 땐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요. 혼자서 해 보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항해99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항해99를 최종적으로 선택하시기 전에 여러 부트캠프들을 살펴 보셨을 텐데요. 학진 님이 항해99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부의 명확한 방향성을 알려주는 게 좋았어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코드를 그냥 주지 않고, 어떤 방향으로 어디까지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취업해서 일을 해 보니까 항해99에서 배운 방식 그대로 일하는 게 곧 개발자로서 일을 잘 하는 것이더라고요. 현업에서도 시니어 개발자분들이 제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정답을 알려 주시지 않고, 결국 제가 주도적으로 답을 찾아나가야 하니까요. 항해99가 아니었다면 정말 저는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 못했을 것 같아요.
항해99에서 취업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도 들려 주세요.
저는 수료 후에 한 달 반 만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최종 합격하기까지 한 달 정도 걸렸으니,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한 과정만 따지면 수료하고 거의 바로 취업이 된 셈이죠. 총 3곳에 최종 합격했고, 가장 좋은 조건이었던 지금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우선, 포트폴리오가 남들과 달랐던 게 합격의 큰 요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로 기술면접을 보면서 많이 들은 얘기인데요, 항해99 수료생 포트폴리오는 특별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실전 프로젝트 때 게임을 만들었어요. 항해99에서 게임 개발 교육을 따로 받은 것은 아니고, 배운대로 만들고 싶은 것을 주도적으로 공부해 문제를 해결하며 완성 시켰습니다.
개발자 취업 준비를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로 커뮤니티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팀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다양한 것을 개발했거든요. 실제로 면접에서 20~30분 동안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질문이 들어오기도 했어요.
항해99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어떠셨나요.
실전 프로젝트 주차가 끝나면 마지막에 ‘지원 주차’가 있는데, 그때 어떻게 이력서를 작성해야 하고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습득했습니다. 항해99가 다른 부트캠프와 다른 점은 정말로 수강생이 취업할 때까지 지원을 아낌 없이 해 준다는 거 같아요.
저는 수료한 이후에도 이력서 작성 강의와 코칭, 그리고 피드백을 받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또 일반면접과 기술면접을 다른 수료생분들과 함께 준비했어요. 항해99에서 지원해 주는 모의면접이 정말 좋았는데요, 현직 시니어 개발자분들 앞에서 면접을 연습하면서 빠르게 제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시나요?
계속해서 성장하는 개발자, 누구든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동료 개발자들에게 좋은 영향력과 인사이트를 드려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물론 저라는 사람은 작지만, 제가 가진 ‘개발’이라는 힘으로 사람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해 세상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항해99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항해99에 들어오지 않고 독학만 했다면 지금 여전히 공부만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계속 말하지만 독학도 주도성을 기르는 데에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개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선 방향성을 잡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99일간 코딩만 일주일에 100시간 넘게 하기 때문에 개발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또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는 팀원들도 얻을 수 있고요. 저는 여전히 몇 분들과 개발 스터디도 하며 함께 항해하고 있답니다. 조만간 함께 성장하는 개발자로 업계에서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