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창}은 오프라인 창업 네트워킹 행사 ‘맥트워킹’과 ‘퇴근 후, 창업살롱’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행사는 숱하게 열었지만 수강생이 아닌 외부인을 모아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었죠.
창업 부트캠프를 운영하던 곳에서 외부인과의 네트워킹 행사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창}을 운영하고, 이번 [맥트워킹]과 [퇴근 후, 창업살롱]을 기획한 팀스파르타 김현민 매니저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사람들이 {창}을 두드렸습니다. 이중에는 {창}에 합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섞여 있는 데다 관심사와 역량, 창업에 대한 열망도 제각기 달랐지만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네트워킹에 대한 갈망이었죠.
“수많은 창업 관심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알겠더라고요. 네트워킹은 창업 관심자들이 가장 원하면서 동시에 가장 어려워하는 요소예요.”
사실 ‘창업’을 주제로 한 네트워킹 행사는 꽤나 많습니다. 구글 검색창에 ‘창업 네트워킹 행사’을 입력하면 창업 네트워킹 파티, 데이, 페스티벌 등 꼬리말만 다른 창업 네트워킹 행사 정보가 쏟아져 나옵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네트워킹’을 필요로 한 걸까요?
“{창}을 두드렸던 분들의 대부분은 창업 관심자예요. 즉, 언젠가 창업을 하겠다는 열정은 있지만, 창업 경험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세우지 않은 분들이죠. 하지만 시중의 창업 네트워킹 행사들은 창업을 이미 경험한 또는 창업 단계를 밟고 있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요. VC나 AC로부터 아이템을 평가받거나 퀵하게 명함을 주고받는 형식이었죠.”
창업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작업이지만, 그 이전에 자신만의 세계를 꾸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관심사를 깊게 탐구해보고 나와 맞는 사람을 탐색하는 과정이 이에 해당하죠. 창업 관심자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이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직접 이들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창}이 선뜻 나설 수 있었던 건 이미 오프라인 네트워킹을 수십 번 진행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600명의 수강생을 팀빌딩했고 이중에는 실제 창업을 한 팀들도 있습니다.
“네트워킹은 {창}의 독보적인 강점입니다. {창} 수료생들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점을 꼽으면 네트워킹이 단연 선두를 차지할 정도죠.”
실제로 {창} 수료생들은 입모아 네트워킹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남겨왔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공동창업자를 찾아왔는데요. 운명처럼 {창}에서 그런 사람을 만났습니다.” - {창} 4기 김OO
“창업에 관심이 있어도 주변에서 같이 뛰어들 분을 찾는 건 어렵잖아요. {창}에서는 같이 나아갈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창} 3기 문OO
“{창}을 통해 창업을 하고 스타트업 대표가 된 지금도 여전히 창업은 두렵지만, 지금 실패하더라도 여기서 팀 하나만은 확실히 얻었으니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 {창} 4기 김OO
하지만 {창} 운영진에게도 외부인과의 오프라인 네트워킹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네트워킹의 목표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죠.
“{창} 안에서 진행하는 네트워킹의 목표는 오직 팀빌딩입니다. 하지만 네트워킹 행사는 창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은 분부터 사이드 프로젝트 팀원을 찾는 분, 공동창업자를 찾는 분 등 제각기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예요.”
일단 이번 네트워킹 행사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원칙부터 세웠습니다.
1️⃣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자
2️⃣ 열정이 있는 분들을 모시자
3️⃣ 단시간에 창업에 관한 깊은 경험을 선사하자
‘가벼운 마음’을 떠올린 이유는 앞서 설명한 대로 애초에 창업 경험과 상관없이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참석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맥주를 활용한 ‘맥트워킹’, 퇴근 길에 잠깐 들러보는 ‘퇴근 후, 창업 살롱’으로 컨셉이 탄생했습니다.
‘열정’이 ‘가벼운 마음’과 배치되는 것은 아닌가 궁금하실 텐데요. 창업에 진지한 분들이 함께하길 바랐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미래 궤적에 분명히 창업을 두고 있는 분들만 모으고 싶었죠. 창업 관심자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행사를 알리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금액도 받았습니다.
창업은 감이 잘 안오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어떤 분야에 관심과 지식이 많아도 막상 창업을 하려면 잘 그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네트워킹 참가자들에게 밀도 있는 창업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행사 프로그램에 이러한 의도를 담았죠.
행사 상황에 따라 진행 시간과 내용은 조금씩 달라질 테지만 행사는 크게 VC나 스타트업 창업자와의 Fireside chat*과 분야별 네트워킹 두 축으로 진행됩니다. Fireside chat은 창업에 대한 지식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으로, 분야별 네트워킹은 창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으로 기획했죠.
*벽난로에 둘러앉아 가벼운 분위기에서 주고 받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말로,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인터뷰 및 대담을 의미한다.
1회 [맥트워킹], 1회 [퇴근 후 창업 살롱]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창} 운영진이 행사에 담고자 한 의도 그대로 참가자들이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죠.
“창업에 대한 공통의 관심으로 편하고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맥트워킹 참가자 정O
"확실히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니 신선한 활력을 얻었습니다.” - 맥트워킹 참가자 김OO
"능력있고 열정 있는 분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퇴근 후, 창업 살롱 참가자 조O나
"창업에 관심있는 분들과 커넥트하기에 좋은 모임이었습니다.” - 퇴근 후, 창업 살롱 참가자 임OO
“솔직히 저희도 외부인과의 행사는 처음 기획해보는 거라 기대만큼 걱정도 컸습니다. 다행히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덕분에 저희는 다시금 깨닫게 됐습니다. {창}이 역시 네트워킹 만큼은 잘 하는구나.”
{창}은 창업 부트캠프 운영에서 외부인과의 오프라인 네트워킹 행사로 한 걸음 확장했는데요. 앞으로 {창}의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창업에 관한 모든 일이 {창}으로부터 창발되도록 저변을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창}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창}은 앞으로 꾸준히 오프라인 네트워킹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이외에 창업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버거워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창}의 오프라인 네트워킹 행사에서 그 무게를 덜고, 창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