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일럿(Copilot)은 깃허브(GitHub)가 출시한 AI 기반 코딩 도우미입니다. 약 1년간의 기술 프리뷰 기간을 거쳐 지난 21일(미국 현지시간) 정식 출시됐습니다. 이제 누구나 코파일럿을 한 달에 10달러, 일 년에 100달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관리자와 학생에겐 무료로 제공됩니다.
코파일럿은 개발 중인 코드의 문맥을 분석하고 이해한 후 코드를 자동으로 만들어 줍니다. 문자메시지의 자동완성 기능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주석으로 설명을 쓰면 그에 맞는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번역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개발자는 제안된 코드를 받아들일지, 거절할지, 혹은 편집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작성한 코드에 대한 대안 제시, 테스트 자동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AI기반의 자동화 기술이 등장할 때 마다 관련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반론이 제기되곤 합니다. 코파일럿도 예외는 아닌데요, 현업의 개발자들은 코파일럿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개발자 K : 아직 현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진 않지만, 발전된다면 정시퇴근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업무를 하다보면 이미 완성되어있는 코드를 의무적으로 써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코파일럿이 일손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 L : 개발자 대체를 이야기하기엔 시기상조입니다. 코파일럿을 제대로 쓰려면 먼저 개발자가 되어야합니다. 대중화되면 개발자의 실력을 상향 평준화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 같습니다.
👩💻개발자 DD : 비전공자분들이 환영할만한 서비스입니다. 비전공자는 프로그래밍 문법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파일럿의 완성된 코드를 불러오는 기능은 코딩의 문턱을 낮춰줍니다. 보다 손쉽게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발자에게 코파일럿은 아직까진 일자리를 뺏을 경쟁자라기보단 빠른 퇴근을 도와줄 조수에 가까워 보입니다. 코파일럿이 추천해준 코드를 검토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