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일 안에 정말로 개발자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나요?”
“9 to 9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 거죠?”
"왜 꼭 주특기 하나를 골라서 공부하나요?”
“제 실력이 부족한데 팀에 기여할 수 있을까요?”
항해99 지원자분들께서 항해하시기 전, 항해99 운영팀에게 많이 하시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이번 항해99 인터뷰에서는 항해99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매니저 두 분이 공통적으로 여러분이 많이 물어보셨던 질문에 답변을 해 드리고자 합니다.
개발자 취업을 위해 온라인 코딩 부트캠프 항해99를 고려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이번 글을 꼭 정독해 주세요. 항해99의 철학부터 운영 방식, 항해99 크루원 분들이 스스로 하는 걱정에 대한 운영진들의 생각, 취업 관리 등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립니다. (인터뷰 일자 : 2021년 10월 7일)
Q. 안녕하세요,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서영 안녕하세요. 저는 항해99의 모집과 운영, 그리고 취업 지원까지 항해99를 총괄하고 있는 매니저 김서영이라고 합니다. 네, 항해하고 있습니다.
홍성륜 안녕하세요, 저는 항해99에서 운영을 맡고 있는 매니저 홍성륜입니다.
Q. 항해99의 공부 철학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그에 맞게 운영하고 있나요?
홍성륜 항해99를 처음 기획했을 때 뭐, 제육볶음을 먹다가 번뜩 ‘재미있겠다!’ 해서 항해99 커리큘럼을 짠 것은 아닐 거잖아요. 저희는 커리큘럼을 짜기에 앞서 굉장히 많은 CTO 분들과 IT 분야 채용담당자분들께 ‘어떤 분들이 뽑고 싶은 주니어 개발자’인지 여쭤봤어요. 이 질문의 답변을 크게 두 가지로 추릴 수 있었습니다.
바로 ‘협업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사람인데요. 재미있는 게 ‘실력’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라도 입사하면 새롭게 가르쳐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러분의 ‘협업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압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항해99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위 두 가지 역량의 특징이 뭔지 아세요? 누군가 옆에서 가르쳐 준다고 기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Java 문법이야 책 하나 꼼꼼하게 독파하면 최소한 기초는 탄탄하게 다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협업 능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은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읽더라도 체득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항해99는 여러분이 이 두 가지 역량을 잘 기를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김서영 성륜 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항해99는 현업에서 원하는 개발자를 양성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는데요. 현업에서 원하는 개발자는 결국 자기주도적인 개발자이고, 원활한 팀워크 역량을 갖춘 개발자입니다.
항해99와 함께하시는 크루원 분들이 이러한 목표를 99일 안에 달성하실 수 있도록 항해99 운영팀과 멘토님들은 첫째, 가장 가파른 기울기의 성장을 만들어 드리는 것과 둘째,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드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운영팀은 여러분이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찍어 드리고, 페이스에 맞게 잘 따라오고 계신지, 팀에서 잘 적응은 하고 계신지 계속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멘토님들은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개발적인 부분을 신경 쓰고 계신데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라는 식의 정답을 알려 드리기보다는 “이것도 해 보셨어요?”, “이게 더 좋은 옵션이 될 것 같은데, 한번 알아보세요.”라는 식의 디렉션을 제시해 드리고 있어요.
정답을 바로 알려 드리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은 직접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실 거예요. 하지만 저희를 믿고, 일단 작동하는 코드를 만드는 데에 집중하시고, 더 나은 팀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 주세요. 이건 모두가 동료들과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주셔야 하는 부분이고, 이렇게 했을 때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실 수 있다고 저희는 믿습니다.
Q. 항해99는 어떻게 커리큘럼이 진행되나요?
김서영 항해99는 무조건 팀 단위로 활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주 단위 스프린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월요일에는 발제를 통해 한 주의 목표, 일정, 그리고 함께할 팀원들을 저희가 공개합니다. 토요일에는 저희가 내 드린 프로젝트나 과제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별, 팀별로 회고를 진행합니다. 이 중간에는 멘토님과 팀 멘토링을 하시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각자의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실 거예요. 주로 이러한 사이클이 매 프로젝트마다 반복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루틴한 사이클 외에는 중간중간 항해99 매니저와의 1:1 면담이라든지, 멘토님들의 라이브 세션, 협력사의 채용 설명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주 100시간, 9 to 9을 강조하시는데, 하루 공부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건가요?
홍성륜 항해99는 주 6일,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매일 12시간을 99일 동안 달리는 커리큘럼이에요. 그런데 이건 저희가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는 공부 시간인 거고요. 그렇다고 저희가 막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때 ‘여러분, 식사하세요’라고 말씀드리며 일일이 체크하지는 않아요. 모든 리추얼은 항상 팀끼리 정하시면 됩니다.
항해99는 따로 ‘체크인 페이지'라고 하는 출결 시스템이 있어서 여러분은 스스로 들어오고, 나가는 시간의 기록을 남기실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체크인 페이지를 보면, 대부분 12시간 이상씩 개발 공부에 매진하세요. 개발 공부를 너무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어떤 분들은 새벽 1시까지 공부하시고, 그다음 날 9시에 아주 컨디션 좋게 출석하시기도 하고요. 각자 팀끼리 이야기를 나눠서 하루 공부 시간을 조정하시면 됩니다.
Q. 주특기 선택은 언제 하고, 어떻게 선택을 하게 되나요?
김서영 일단, 주특기 선택을 왜 해야 하는지 설명을 드리자면요. React, Node.js, Spring 다 있지만 그 하나를 지금 당장 살려서 파고든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여러분의 커리어를 쭉 이어 나아가시리라는 보장은 없거든요.
결국에는 단기간에 취업 가능한 수준으로 올라오기 위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Spring을 다루고, 다른 걸 또 배워서 사용하실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내가 React를 배워서 이걸 잘 다룰 수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돼야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선택을 내리시는 거예요.
첫 번째 주차에는 풀스택으로 프로젝트를 하시면서 한 번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다 해 보는 경험을 하시게 될 거예요. 이때 저희 주특기 멘토님들이 오셔서 각 주특기별로 세션을 진행해 주세요. 자고로 이 주특기란 무엇이고, 현업에서 이 주특기를 다루는 개발자들은 이러한 역량을 갖추면 좋고, 항해99에서는 이런 부분까지 커버하고 있다- 등 각 주특기별로 설명해 주실 텐데요. 여러분은 쭉 한 번 들어 보신 후에 풀스택 프로젝트 기간이 끝날 즈음에 주특기를 하나 선택하셔서 남은 기간 동안 그 주특기만 연마하시면 됩니다.
Q. 항해99는 팀 프로젝트가 많은데요. 팀 빌딩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김서영 팀 빌딩은 100% 랜덤입니다. 항해99와 함께하시는 동안 총 4번의 프로젝트를 하시게 될 텐데요. 초기 3번의 프로젝트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면서 다양하게 협업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랜덤으로 배정해 드리고 있습니다. 실전 프로젝트는 조금 다르긴 할 거예요.
기본적으로 현업에서도 팀원을 내가 선택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누구와 팀을 이루더라도 내가 능동적으로 팀에 기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약속을 하시고 항해99에 합류하는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항해99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팀으로 진행이 되나요?
홍성륜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께 제일 중요한 게 바로 ‘협업 능력'이에요. ‘개발자에게 왜 협업이 중요하냐’, ‘주로 컴퓨터 앞에서 혼자 씨름하는 게 아니냐’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세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현업에서도 대개 많은 경우 팀 단위로 문제를 해결하고요. 여러분이 서너 시간 고민하시면서 짠 코드를 10분 안에 남들에게 잘 설명해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논리정연하게 잘 설명하려면 일단 자기가 짠 코드를 많이 설명해 보는 기회가 주어져야 하겠죠? 그게 제일 좋은 방법이 평상시에 자주 사람들과 서로 코드를 이야기하는 환경에 노출되는 거예요.
저희는 현업 개발자들이 개발하는 환경을 최대한 여러분께 제공해 드릴 거고, 그래서 팀으로 운영을 하는 겁니다. 작게는 4명이서 팀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을 거고, 많게는 6명까지(실전 프로젝트의 경우) 팀으로 활동하기도 할 텐데요. 여러분은 무조건 팀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을 하실 겁니다.
Q. 개발 실력이 남들에 비해 부족해서 팀 프로젝트 때 1인분을 하지 못하면 어떡하나요?
홍성륜 저희가 굉장히 좋은 분들을 많이 모셔 오다 보니까 팀 걱정을 미리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데요. 그럴 때마다 저는 개인이 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이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항상 팀플레이라는 게 개발 쪽도 마찬가지지만, 스타 플레이어만 모여야 최고의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거든요. 바로 빛나 보이는 일을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하는 역할도 많아요. 개발일지를 논리정연하게 정리한다든지, 정말 작은 코드들을 만지면서 버그가 안 나도록 해결한다든지, 이러한 역할들도 정말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면 저희는 각각 팀에서 어떤 걸 맡으시면 좋을지, 현재 부족한 점에서 어떤 것을 보충해야 팀에 갔을 때 시너지를 내서 더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을지 가이드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전 크루원 분들이 만드신 프로젝트 결과물을 보시고, 지레 겁을 먹으세요.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높은 퀄리티의 아웃풋들도 많은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코드를 확실히 남길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실 수 있을 거예요.”
Q. 실전 프로젝트는 디자이너와 협업을 한다고 하는데, 그 디자이너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홍성륜 디자이너 분들도 개발자 못지않게 포트폴리오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많으십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많이 찾아서 모시고 있는데요. 저희 실전 프로젝트가 실제로 고객을 받아 보는 서비스를 론칭하는 거라 그런지, 현업에 종사하고 계신 디자이너분들도 많이들 함께하시고요. 예비 UI, UX 디자이너분들도 참여하십니다. 진짜 UI, UX를 테스트를 받아 보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거든요. 많은 디자이너 분들을 모집한 후에는 저희가 한 번 면접을 보고, 여러분이 사실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분의 기획에 동의를 하시는지, 여러분과 핏(fit)이 잘 맞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실전 프로젝트에 합류하시게 됩니다.
Q. 항해99를 수료한 후에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 어떻게 관리를 하고 계시나요? 개인별로 취업을 언제까지 도와주시나요?
김서영 우선, 항해99에 주기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협력사로 들어오고 계세요. 협력사로 들어오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케이스가 있는데요. 하나는 입소문으로 항해99를 들으시고 들어오시는 경우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협력사가 아닌 곳에 항해99 수료생분이 취업을 하셨다가 좋은 팀원으로서 잘 활동하고 계셔서 그분을 통해 역으로 협력사로 들어오시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많은 회사들이 협력사로 함께하셔서 여러분이 수료하신 이후에도 새로 들어온 협력사의 요청이 있다면 그 소식들을 계속 전달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채용 플랫폼들과 제휴를 맺어서 새로운 채용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그 소식을 업데이트해 드리고요. 개인적으로 ‘이번 주에 얼마나 지원하셨어요? 계속 지원하세요!’ 이렇게 독려해 드리고도 있습니다.
보통은 수료하기 이전 시점부터 스카우트된 경우를 시작으로 수료한 후 60일 이내로 80% 이상이 취업하시는 편이에요.
Q. 항해99 지원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서영 일단 저희를 믿고 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와 저희 항해99 운영진, 그리고 멘토님들 모두 다 커리큘럼을 개선해 나가면서 가장 단기간 안에 가파른 성장 속도를 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니까요. 그 커리큘럼을 신뢰하고 와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여러분은 헌신과 견고함만 가지고 와 주시면 됩니다. 항해99에서 9 to 9이란, 생각보다 책상 앞에 자리하는 12시간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배포해야 하는데 에러가 나서 식은땀을 흘리는 것, 사실은 별게 아니었는데 4-5 시간을 허비하고서 느끼는 허망함 등 여러 가지 감정의 소용돌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과정을 좀 더 즐기고, 견고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와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성륜 항해99를 포함해 다른 부트캠프를 갈지 말지, 개발자 준비를 시작하는 것 자체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결국 이게 고민일 것 같아요.
‘내가 이 부트캠프를 수료해서 좋은 주니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을까?’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는데요. 좋은 개발자는 남이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거듭나는 것이에요. 물론 저희는 여러분께 양질의 교육도 제공해 드리지만, 저희가 좀 더 중점을 두는 부분은 여러분이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개발자로 성장하실 수 있도록 적당한 어려움과 시련,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할 동기, 주변 환경을 제공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결국 여러분도 인생의 중요한 변곡점에 서신 상태에서 고민을 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부트캠프에서도 결국 여러분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헤쳐나가는 경험이에요. 그래서 저희와 생각이 일치하는 분들이시라면 정말 최고의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러한 분들은 꼭 항해99에 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질문해 주셨던 내용들을 항해99 운영진이 솔직하게 답해 주셨는데요. 궁금증이 풀리고, 두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됐나요?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고, 낯선 사람들과도 원활히 팀으로 잘 활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항해99는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커리큘럼을 구성했습니다.
개발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 항해99에 승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