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을 중단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오늘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정기영씨가 자비를 털어 익스플로러 묘비를 세웠다는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묘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그는 다른 브라우저를 다운 받기에 좋은 도구였다(He was good tool to download other browsers)”
한 때 시장 점유율이 95%에 달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 무엇이 문제였던 걸까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외면받은 이유를 개발자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한 때 시장 점유율이 95%에 달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 무엇이 문제였던 걸까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외면받은 이유를 개발자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웹개발 언어인 CSS와 JavaScript는 계속 발전하는데,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타 브라우저 대비 그 발전을 쫓아가는 속도가 너무 느렸어요. 각 언어의 규격인 ‘웹표준’을 맞추지도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웹표준을 못 맞추는게 어떤 느낌이냐면, 다른 브라우저가 컬러tv인데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흑백tv인 겁니다.
👨🏾💻: 모바일 환경 위주로 재편되는 흐름을 쫓아가지 못한 것도 한몫했어요. 현재 지배적인 브라우저인 크롬은 데스크톱과 모바일이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는데다가 웹 표준을 중시해서 개발자 입장에서 여러모로 쓰기 편하거든요.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너무 오랜 시간 왕좌를 지키다보니 혁신의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잘 가라. 멀리 안 나간다.
한 때 인터넷 그 자체였지만, 개발자들에겐 애증의 존재이기도 했던 인터넷 익스플로러. 역시 세상엔 영원한 승자는 없는 법인가 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묘비를 만든 소프트웨어 개발자 정기영씨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서비스 종료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내게 IE의 퇴역은 '호상'이다."
_____
📢 스파르타코딩클럽이 뉴스레터를 만들었어요!
‘큰일레터’는 코딩으로 큰일 낸 사람들의 이야기와 바로 써먹는 IT꿀팁을 전합니다.
📮 큰일레터를 이메일로 받아보고 싶다면? 👉 큰일레터 구독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