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코딩클럽이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한 이유

스파르타코딩클럽에는 수많은 청년들이 오고 갑니다. 누군가는 취직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성공 기회를 찾아, 더러는 마음 속에 꾹꾹 숨겨왔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합니다. 분명 일상은 더 바빠질 테고 너무 벅찬 어느 날엔 ‘바빠 죽겠네’라는 푸념섞인 말을 뱉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괜찮은 이유는 이 바쁨이 언젠가 희망이 될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스파르타코딩클럽이 하는 ‘교육 비즈니스’는 ‘희망이 될 수 있는 바쁨’을 널리 퍼뜨리는 일이라고도 표현될 수 있죠.

'희망이 될 수 있는 바쁨'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선, '희망이 될 수 없는 바쁨' 또한 세상엔 흔하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굿네이버스와 함께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캠페인(캠페인 명 : 우리가 바쁜 이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가족돌봄청년의 시간은 질병을 앓거나 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며 생계를 꾸리는 일에 메여 있습니다. 그들의 ‘바빠 죽겠는’ 일상 뒤에는 또 다시 ‘바빠 죽겠는’ 일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희망’이라는 자양분으로 오늘을 버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가족돌봄청년 세 분에게 생계지원비와 노트북, 스파르타코딩클럽 강의 무제한 수강권을 지원했습니다.

이중 두 분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았습니다. 한숨 속에서 드문드문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청년’이라는 단편적인 이미지로 뭉뚱그려진 탓에 마주칠 일 없었던 가족돌봄청년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돌봄청년 인터뷰① “그냥 꾸준히 일했어요. 그냥 생각없이.”

가족돌봄청년 인터뷰② “’너는 효녀구나’라기에 아무래도 그렇구나 했었죠.”

이번 캠페인이 돌봄, 생계 등으로 자기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가 의지와 상관없이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박탈당한 모든 젊음들에게 '나를 위해 바쁠 수 있는 시공간'을 기꺼이 내어주는 곳이 되는 데 마중물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큰일 낼 수 있어

스파르타코딩클럽

글 | 신수지, 박영경 팀스파르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