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T)의 흐름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기존 오프라인 경험들이 온라인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핸드폰만 있으면 몇 초 만에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고,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의사에게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죠.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이 대체되는 등 빠르게 상황에 대처하고 있지만, 동시에 온라인 수업의 한계로 다시 오프라인으로 복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문제점으로는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 선생님과 학생 간 라포 형성의 어려움, 한 방향 소통(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온라인 코딩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스파르타 코딩클럽은 수강생분들께 ‘온라인이지만 오프라인 같은 수강 경험’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다음과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튜터와 소통할 수 있는 즉문즉답, 게임하는 것 같이 재미있고, 각자 다른 컴퓨터 환경에서도 최적의 상태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수강환경,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town)을 활용한 온라인 코딩 공부방 ‘코딩스파랜드’, 전화로 진행되는 담당 매니저의 찐한 관리까지. 온라인 강의 플랫폼의 한계를 다양한 소통 방식으로 극복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온라인 수업 플랫폼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개념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코호트 러닝(cohort-based learning)’입니다. 외국에서는 꽤 유명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단어인데요. 코호트 러닝? 여러분도 생소하시나요? 걱정 마세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아요.
코호트(cohort)는 라틴어로 ‘울타리’를 뜻하는 cohortem에서 나온 말입니다. 중세 프랑스어로 군대의 ‘소대’를 뜻하는 cohorte를 거쳐 지금은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을 뜻하는 cohort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에게 코호트는 ‘코호트 연구’나 ‘코호트 격리’라는 말로 접했을 텐데요. 공통된 특성을 가진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나눈 후 일정 기간 추적해 특정한 사건의 발생을 비교하는 연구를 뜻하는 ‘코호트 연구’는 현대 역학(疫學; epidemiology) 연구에서 중요한 조사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일반상식으로 여겨지는 ‘흡연이 폐암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코호트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죠.
‘코호트 격리’는 동일한 병원체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환자군을 함께 병실이나 병동에 배치하는 것을 뜻합니다. 작년 겨울, 국내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이 되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코호트는 공통적인 특성으로 사람들을 한 집단으로 묶어 분류한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코호트 러닝(cohort-based courses)이란 무엇일까요? 직역해보자면,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학습하는 것인데요. 사실 우리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서부터(혹은 그 전일 수도 있고요!) 최소 고등학교 때까지 코호트 러닝을 해왔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동시에 같은 내용을 공부하고, 모두 같이 정해진 기한 내에 동일한 숙제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오프라인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가져온 것이 요즘 핫한 코호트 러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호트 러닝은 협업 중심의 학습 방법입니다. 특히 온라인에서의 코호트 러닝은 화상 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수업 방식을 말합니다. 온라인에서 원격으로 수업이 진행되더라도 함께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마치 같은 공간에서 수업을 함께 듣는 것처럼 서로 관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주고받는 친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Cohort-based courses란 말은 Maven이라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처음 강조되었습니다. Maven은 “Learning is better with cohorts”라는 슬로건 아래 코호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기본적으로 여기서는 ‘라이브(live), 온라인(Online), 그리고 커뮤니티(Community)’를 코호트 기반 강의의 핵심으로 보고, 화상 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강사와 학생들이 커뮤니케이션하는 방식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호트 러닝은 기존의 온라인 교육 방식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을까요? 코호트 러닝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학습하는 것이 코호트 러닝입니다. 집단을 이뤄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동료들과 상호 작용하며 협업할 수 있습니다. 서로 학습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오프라인 공부 환경에서의 큰 장점이죠.
강사와 동료들과 실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서로를 서포트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면 주변 동료의 도움을 받거나 강사의 조언을 받아 해결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힘들 때 정신적 도움을 받아 의지할 수도 있습니다.
각자 따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습하기 때문에 조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기수제로 운영이 되거나, 정해진 마감일 등 어느 정도 체계적으로 운영이 됩니다. 저희 스파르타의 수강환경을 보시면 실시간으로 수강생분들의 랭킹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5주의 수강 기간 내에 누가 과제를 완수해 어디까지 수강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코호트 러닝을 적용한 예입니다.
기존의 온라인 클래스는 혼자서 공부했다면, 코호트 기반 학습은 집단 내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는 구조입니다. 동료들과 함께 학습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경험, 지식 등을 교류하게 됩니다. 새로운 의견을 수용하는 법을 익히고, 그들의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얻으며 자연스럽게 시각을 넓힐 수 있습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통된 특정 관심사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동질 집단에 속하게 되면 보다 쉽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만들기 수업에서는 5주의 강의 수강 기간 이후에 개발자 튜터에게 1:1 코칭을 받으며 나만의 것을 만드는 3주 과정이 있는데요. 평소 개발자들과 인맥을 쌓기 어려웠던 분들이시라면 이 수업을 통해 현업 개발자와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죠.
실제로 코호트 러닝이 자기주도적 학습보다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은 3%의 완주율을 보인 반면에 코호트 기반 학습의 완주율은 최대 85%까지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 코호트 러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요즘 곳곳에서 웨비나를 열고 있고, 무료로도 참여할 수 있는데요. 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인 웨비나는 인터넷 웹 사이트 상에서 진행되는 세미나, 회의, 쌍방향 프레젠테이션 등을 뜻합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던 세미나를 웹 사이트에서 줌(Zoom)과 같은 화상 회의 플랫폼을 이용해 진행하는 것이 웨비나입니다. 실시간으로 참여자들이 공통으로 관심 있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웨비나는 온라인 코호트 러닝의 한 예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는데요. 줌(Zoom)을 활용해 교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은 대표적인 코호트 러닝의 예시입니다. 다만, 일방적으로 강사만 이야기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수업이 아닌 참여자들(학생)도 활발히 소통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수업이어야 합니다.
스파르타 코딩클럽 역시 코호트 러닝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이용해 온라인 코딩 공부방을 만들어 사람들이 한데 모여 다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의 수강 페이지에서는 함께 수강하고 있는 사람들의 진도율을 보여주어 서로 자극이 되게끔 하고 있습니다. 수강생 여러분의 완주율을 높이기 위해 자기주도적인 학습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공부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게 스파르타의 생각입니다. 실제로 동종 업계 대비 10배가 넘는 완주율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온라인 교육에서 핫한 코호트 러닝을 알아보았는데요. 온라인이지만 오프라인에서 공부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하고 싶으시다면 코호트 러닝 방법에 주목해 보세요. 사람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적극적으로 공부한다면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요?
코딩 공부를 온라인에서 제대로 하고 싶다면, 스파르타 코딩클럽의 강의를 수강하며 남다른 저희만의 수강 환경을 경험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스파르타 수업에서 만나요!
by. 김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