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위기를 맞은 항공사 직원, 창업가가 되다 [{창} 수료생 인터뷰]
코로나로 인해 항로가 막히며 항공사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항공사에 재직 중이었던 재성 님도 피해를 비켜갈 수는 없었는데요. 회사가 경영 위기를 겪는 바람에 6개월치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되죠. 결국 아쉬움을 뒤로한 채 회사를 나오게 됩니다.
‘위기를 기회로’. 재성 님은 예기치 못하게 닥친 위기를 새로운 일을 벌일 기회로 바꿉니다. 머릿속으로만 그려왔던 창업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죠. 처음에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창업이 막막하게 느껴졌다는데요. {창}을 통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씻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창} 6기를 수료하고 이제 첫 발을 내디딘 그의 창업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코로나로 인한 퇴사, 막다른 골목에서 창업을 떠올리다
{창} 합류 이전 삶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원래 어떤 일을 하셨나요?
2019년부터 항공사 사무직으로 일했어요. 제 성격이랑 잘 맞는 업무라서 큰 문제없이 커리어를 있어나가고 있었죠. 그런데 2020년 초부터 코로나로 인해 항로가 막히면서 회사가 경영 위기를 겪었습니다. 6개월치 월급이 밀리니까 살 길을 찾아야겠더라고요.
퇴사 이후에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회사를 나온 이후로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여러 도전을 했지만 모두 결과는 좋지 않았죠. 그러다 내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의 상황에 따라 제 인생이 요동치는 것을 직접 겪고 나니 쉽게 사라지지 않는 ‘내 것’이 필요하겠더라고요.
그 후, 관심사인 에스테틱, 마사지를 기반으로 창업을 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창업을 다짐한 후 바로 시작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창업을 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사실 확신은 없었어요. 스타트업 관련 책을 70권 정도 읽었는데요. 마치 ‘쉐도우 복싱’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아무리 읽어도 창업에 대한 확신이 생기진 않더라고요. {창}에 들어가 3개월이란 시간 동안 내가 창업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기로 했죠.
시중에 다양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중 {창}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다짐하고 난 뒤에 여러 프로그램을 찾아봤어요. 다른 프로그램들은 과정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창}은 프로세스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었어요. VC심사역 분들이나 실제로 창업한 분들을 모시고 강연도 하고 내부에서 투자도 진행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와닿았습니다.
{창}의 커리큘럼을 발판 삼아 실전 창업에 도전하다
{창} 커리큘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창}의 첫 프로젝트인 2주 안에 10만 원 불려 오기 프로젝트는 어떠셨나요?
창업에서는 부딪혀보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분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어드리는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비가 온 탓에 며칠 동안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실패했어요. ‘반려동물이 많은 곳을 직접 찾아가자’는 단순한 생각으로 급하게 펫페어를 찾아갔지만 역시나 실패. 보호자 분들이 짐을 많이 들고 있어 도무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이더라고요. 모두 경험하기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었죠.
실전 프로젝트는 창업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장입니다. 어떠셨나요?
실전 프로젝트에서는 750만 원의 순이익을 내며 우수팀에 선정되었어요. 제공해 주시는 멘토링 시간에는 그것에 집중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촬영에 몰두했어요. 남한테 보여주기 위해 한다기보다는 진짜 창업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이전에도 창업 아이템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구상은 해뒀거든요. 실전 프로젝트를 부스팅 삼아 계획적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적으로 이어나가는 법을 배웠어요. 특히 멘토링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많이 됐죠. 예를 들어 이범규 대표님께서 분야를 한정 짓지 말고 다른 영역으로도 넓혀보라고 조언을 주셨어요. 그래서 요즘은 바버샵 영상도 콘텐츠로 만들고 있습니다.
실전 프로젝트 기간인 7주 동안 완벽히 몰입하니까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따라왔습니다. {창} 합류 이전에 갖고 있는 창업에 대한 두려움, 막막함을 이겨내고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게 된 동기가 됐어요. {창}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 나아갈 방향이 보였습니다.
실전 프로젝트 아이템으로 실제로 창업을 하셨는데요. 어떤 아이템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와뷰티(Wow Beauty)는 마사지 뷰티 플랫폼인데요. 마사지 샵을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아요. 샵의 이미지와 후기만 보고 유추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영상을 찍어 마사지 과정, 샵 내부 모습 등을 자세히 보여준다면 소비자들이 마음 편히 방문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현재는 와뷰티 유튜브 채널에 마사지 관련 체험 및 후기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업로드한 지 3개월가량 지났는데 구독자는 4,400명이 되었고 조회수는 70만 회 정도예요.
IT 창업 프로그램을 듣고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됐다는 점을 조금 의아해하실 수 있겠지만, 결국 새로운 사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IT를 알아야 합니다. 제가 창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IT 네트워킹이었고, 실제로 {창}에서 이 부분도 도움을 많이 받았죠.
“창업은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생각을 현실화시켜 보세요.”
{창} 이전과 이후를 생각해 봤을 때 가장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요?
창업 네트워킹이 갖춰졌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예요. {창}을 알기 전에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주변에 붙잡고 물어볼 사람도 없었죠. {창}에서는 창업을 꿈꾸는 동료들이 있고 {창} 알럼나이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어요. 실질적으로 어떻게 창업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죠. 같은 창업씬에 있는 분들이니까 서로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요.
{창}의 교육비, 250만 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250만 원이라는 숫자를 처음 맞닥뜨렸을 때는 큰돈이라고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창업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는 생각보다 작은 돈이라고 생각해요. 할부도 되고요.(웃음)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세계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창}에 합류하지 않고 창업을 했다면 무엇이 달랐을까?
단호하게 말해서 창업에 도전하지 못했을 거예요. 정확히 달려 나갈 목표와 기간이 없었거든요. 다이어트도 정확한 목표랑 기간이 없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처럼요. {창}에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결과물을 보여줘야 하기에 가능했어요. 밀도 있게 성장할 수 있었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단기적으로는 올해 구독자 만 명을 달성하는 것이에요. 지금은 유튜브에 전념하고 있지만, 점차 제품 제작이나 컨설팅 쪽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에요. 추후에 안정적인 고정 수익이 나면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직장인에서 창업가가 되셨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자유와 책임이 비례하는 삶인 것 같아요. 남들보다 더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지만 동시에 책임져야 할 부분도 커지죠. 한 치 앞을 모르기에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 불안함이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창}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께 한마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성공 유무와 관계없이, 생각을 현실화시키는 게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창업은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정말 많아요.
조언해 드리고 싶은 점은 {창}에서 얻어가고 싶은 것을 미리 계획하고 오시면 더욱 값진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제 기수에서도 {창}을 대하는 태도나 창업 아이템을 미리 정해두고 오신 분들이 최종발표할 때도 성과가 좋았거든요. 워낙 훌륭한 분들이 많이 오시니까 네트워킹도 잘 쌓으시면 좋겠습니다.
🔱 머릿속으로만 꿈꿔왔던 내일, {창}에서는 가능합니다.
‘내 것’을 생각할 때,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나요? {창}으로 품어왔던 열정을 세상에 드러내보세요. 창업이라는 목표로 한데 모인 동료들과의 네트워킹, VC심사역과 성공한 창업가의 멘토링, 엑셀러레이팅 기회까지. {창}으로 내일을 시작하세요.
CREDIT
글 | 김진원 팀스파르타 콘텐츠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