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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라이브러리

2024 큰일리포트 | 오히려 좋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

조회수 26·5분 분량
2024. 12. 18.
당신의 ‘큰일’을 발견해 보세요
2024년 스파르타코딩클럽 수강생들에게 물었습니다.
‘올해 당신은 어떤 큰일을 냈나요?’
이렇게 모인 수백 개의 ‘큰일’을 엮어 큰일리포트로 완성했습니다. 총 13개의 키워드로 정리한 수강생들의 큰일을 살펴보며 여러분의 큰일도 발견할 수 있길 바랍니다.


큰일 키워드⑨ 오히려 좋아

인생의 어려운 순간들은 때로는 우리를 더 강하게, 성장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힘든 시기를 겪으며 오히려 새롭게 도전하는 용기를 얻은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제는 오롯이 꿈을 향해_두지원

안면마비를 이겨냈습니다. 안면마비를 치료하는 동안 데이터 분석 공부를 시작했어요. 내년에는 데이터 분석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영원할 거라 믿었던 것이 사라질 때_정동원

6년간 함께 살아온 여자친구를 떠나보냈습니다.

영원할 거라 믿은 일도 불가능해질 수 있음을 마주하고 나니, 불가능한 일도 사실은 가능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천적으로 폐가 나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10km 러닝을 해냈고, 어려울 거로 생각해 쳐다도 보지 않았던 AI를 통해 코딩을 해서 루틴 업무를 자동화하고 3시간 걸리던 일을 30분으로 줄여냈어요.


큰일이라고 느꼈던 건 그냥 겁일 뿐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해보면 가능할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 당연하고 무조건적으로 생각하던 일도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게 가장 큰일인 것 같습니다. 대견한 나 자신에게 올 한 해를 바칩니다.



불운이 가져다준 행운_김다보미

프론트엔드에서 백엔드로 직무를 변경하기 위해서 부트캠프를 지원했고, 수료 후에 한 달 만에 스타트업 회사에 취업을 성공했지만 대표의 변덕으로 두 달 만에 다시 취업시장에 던져졌습니다.


수료 직후보다 시장이 더 어려워진 상태였지만 더 열심히 지원하고 공부하면서 준비한 결과, 더 좋은 곳에 취업에 성공하여 인제야 정말 개발다운 개발, 협업다운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OJT도 종료되고 어엿한 직장인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의 발판이 되어준 항해, 감사합니다. 당시엔 불만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항해를 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집에 누워있었을 것 같네요. (웃음)



슬픔마저 나의 발판이었다_김수환

올 한 해 동안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상반기에는 정말 안 좋은 일들만 가득했던 것 같아요. 1학년 때부터 함께 다니던 친구들은 순조롭게 합격했던 대기업에 저만 떨어지기도 했고, 그 바로 직후에는 정말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던 연인과 이별도 했어요.


저는 대학교를 반 학기 조기 졸업해서 올해 상반기인 4학년 1학기가 마지막 학기였어요. 1학년 때부터 학과 대표 생활도 열심히 하며 꾸준히 쌓아올린 높은 학점을 끝까지 유지하여 대학 생활에 있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던 저였으나 이미 부서져 버린 멘탈은 쉽게 회복이 되지 않더라고요. 정말 한 달간은 멍하니 방황만 했던 것 같아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어요. 그래도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라는 생각에 납덩이 같이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난생처음으로 러닝을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는 2km를 달리는 것조차 너무 힘겨워 구토까지 했으나, 한 주가 지나고, 또 한 주가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러닝 스킬과 체력이 향상되었어요. 그렇게 러닝을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에 무려 12km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었어요! 10분도 쉬지 않고 달리지 못했던 사람이 1시간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게 된 거죠:) 몸도 마음도 크게 건강해졌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 덕분인지 학업에도 부단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4년 평균 학점 4.17로 길고도 짧았던, 정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저의 대학 생활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답니다. 또한 졸업식 때는 학과 대표로 단상에 나가 총장님께 공로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러닝을 그만두었지만, 보디빌딩을 하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함께 열심히 헬스에 몰두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아직 헬스를 시작한 지는 3개월밖에 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올해의 목표였던 3대 300을 벌써 달성했답니다. 올해 안에는 정말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였는데 "러닝을 통해 경험한 한계 돌파"가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를 계기로 IT 취업을 위해 취득하면 좋은 자격증에 관한 공부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어요. 2024년 2회차 정기기사 시험에서 정보처리기사 필기와 실기를 동회차에 합격할 수 있었어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근처 카페에라도 나가서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를 이어 나갔던 기억이 있어요. 너무도 방대하고 어려운 내용에 지레 겁을 먹고 '이게 정말 되는 걸까?'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니 이렇게 좋은, 뿌듯한 결과를 끌어낼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이에 힘입어 지난 17일에는 SQLD 자격증 공부도 열심히 해서 시험을 치르고 왔습니다:) 올해 SQLD 시험 중 가장 어려웠다는 평이 있지만, 저는 왠지 느낌이 좋은 거 있죠? 그만큼 정말 열심히 공부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저의 2024년을 되돌아보게 됐네요. 느낀 점을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올해 상반기에는 정말 속상하고 괴로운 일들만 가득했는데, 스스로 노력으로 그 모든 것들을 나름 슬기롭게 극복한 것 같아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자세를 저도 아주 미약하게나마 배운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한 요즘입니다. 또한 이번에 스파르타코딩클럽의 내일배움캠프에서 진행하는 Spring 트랙에 참여해서 저의 예비 개발자로서의 미래 또한 성실히 가꿔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하는 중입니다!


물론 내일배움캠프가 좋은 일만, 행복한 일만 가득한 잔잔한 여정이었으면 좋겠지만, 분명 엄청나게 거대한 걱정과 근심의 파도와도 마주치게 될 것으로 생각해요. 결코 쉽지만은 않은 과정일 테죠. 하지만 올 한 해 제가 그래왔던 것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꺾여도 계속하는 마음으로 잘 이겨내서 2025년에는 훌륭한 개발자로 성장해 취업 성공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하여 다사다난했던 제 올해를 되돌아보며 느낀 점은, "걱정이라는 것은 우리 앞을 가로막는 막연한 공포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하루, 또는 삶에서 가장 최우선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이정표로써 존재하는 것"이라는 거예요. 이 사실을 절대 잊지 않고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 내일배움캠프 Spring 트랙의 최고의 아웃풋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김수환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스파르타코딩클럽 파이팅! 내일배움캠프 파이팅! Spring 5기 파이팅!



바닥에서 발견한 희망_손태권

지난해, 제 인생은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 있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기대에 부풀어 첫 직장을 시작했지만, 회사가 월급을 밀리며 결국 4개월 치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생긴 빚을 갚느라 취업은커녕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든 게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새벽 1시부터 6시까지는 쿠팡 야간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전 11시부터는 배달의민족 뚜벅이 배달을 하며 하루하루를 겨우 버텼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모은 돈으로 겨우 빚을 정리하고 노동청에서 밀린 월급을 받아 모든 문제가 마무리되었지만, 이미 커리어에는 1년이라는 공백이 생겨버린 상태였습니다. 취준생으로 돌아왔지만, 공백의 시간은 너무나도 큰 벽이었습니다. 아무리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봐도 번번이 고배를 마시며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배달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카카오톡 광고에서 스파르타코딩클럽이라는 문구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이게 내게 주어진 기회일지도 몰라." 그렇게 저는 스파르타코딩클럽에 등록하며 코딩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스파르타에서의 시간은 마치 제게 다시 한번 살아갈 힘과 방향성을 심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1년의 공백으로 자신감을 잃었던 저를 격려해 주고,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동료들을 만나며 서로를 북돋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막연했던 제 커리어에 구체적인 목표와 열정을 불어넣어 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새로운 직장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코딩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 때의 설렘과 열정은 지금도 제 일을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그날 스파르타코딩클럽의 광고를 보지 못했다면, 저는 여전히 배달일과 취업 준비의 반복된 일상에서 갇혀 있었을 겁니다.


스파르타는 제게 단순히 기술을 가르쳐 준 곳이 아닙니다. 제 삶의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터닝포인트였고, 저의 커리어에 생명을 다시 불어넣어 준 곳입니다. 스파르타코딩클럽을 만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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