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개발자를 위한 책 추천 BEST8 : 백엔드 필독서, 입문자부터 시니어까지

나의 상황에 따라 딱 맞는 개발 지식을 쌓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강의를 들을 수도 있고, 누군가를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간단하고 빠른 방법 중 하나로, 책을 읽는 방법도 있습니다. 책은 말이 없고, 내가 직접 배움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 필독서 10권을 추천해 드렸었는데요.
▶︎ 📚 개발자를 위한 책 추천 BEST10 : 개발자 필독서 모음집, 비전공 입문자부터 시니어까지

오늘은 백엔드 개발자를 위한 책 8권을 추천합니다. 특히 자바를 다루는 개발자들을 위한 책도 준비했으니, 꼭 백엔드 개발자가 아닐지라도 자바를 곁에 두고 계시는 분들은 한 번쯤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백엔드 개발

• 📚 도서 정보 : 길벗 《아는 만큼 보이는 백엔드 개발》, 컴공선배 정유현, 이인, 김보인 지음
•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백엔드 입문 개발자

백엔드 로드맵의 순서를 따라 백엔드 개발에 대해 설명합니다. 책의 홍보 문구에 ‘백엔드 개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가요?’ 라고 쓰여 있을 만큼 백엔드의 기초를 잘 다질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CS 기초 지식과 더불어 CI/CD 지식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요. 흔히 말하는 백엔드 로드맵을 따라 이 책과 함께 공부할 수 있습니다. 백엔드 개발을 이해하려는 비개발자 직군(PO, PM, 마케터, 디자이너 등)에게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백엔드 개발자로 거듭나기 위해 시작을 앞둔 입문 개발자에게 추천합니다.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 📚 도서 정보 : 인사이트(insight)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알렉스 쉬 지음
•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대규모 시스템 설계자로서의 도약을 꿈꾸는 사람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는 대규모 시스템의 설계에 대해 집중해 풀어갑니다. 특이하게도 면접 상황을 가정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면접에 대한 답변으로 자연스럽게 지식을 전달하는데요. 베스트셀러에 올랐었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시스템 설계로 시작해 대규모 확장까지 이르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이슈와 개발 지식들을 아우릅니다. 더불어 면접관의 시선으로도 책이 흘러간다는 것이 꽤나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실제로 면접관이 질문을 하고, 그에 따라 지원자(독자)가 어떻게 그 질문을 풀어가고 답변할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질문에 대해 실제 설계 아키텍쳐본도 함께 그림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면접이라는 컨셉에 잘 맞도록 해당 설계안에 대한 추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까지도 나와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키텍처로의 도약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설계 입문 바이블로 입소문이 나 있습니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a.k.a 토끼책)

• 📚 도서 정보 : 위키북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조영호 지음
•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객체지향 개념에 대해 근본을 공부하고 싶은 주니어 개발자

표지에 있는 토끼 때문에 ‘토끼책’ 이라는 귀여운 별명이 있는 책입니다. 객체 지향 설계에 대해 기계적 지식만이 아닌 그를 해석하고 사고에 적용하는 것에 대해 설명합니다.

객체 지향을 ‘해석’한다고 볼 수 있는 책입니다. 클래스가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의 중점에 있는 개념이라는 것을 짚으며, 클래스를 중점으로 볼 것 없이 객체 그 자체로부터 중심이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다양한 비유를 들어 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객체 지향을 제대로 알아볼 때가 되었다고 느끼거나, 객체 지향 개념에 대해 새롭게 시선을 리프레시하고 싶은 주니어 개발자에게 추천합니다.

오브젝트 : 코드로 이해하는 객체지향 설계

• 📚 도서 정보 : 위키북스 《오브젝트 : 코드로 이해하는 객체지향 설계》, 조영호 지음
•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토끼책’을 읽고 실무에 보다 효율적으로 객체 개념을 적용해 보고 싶은 주니어 개발자

바로 위에서 소개드린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도서와 더불어 읽는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에서 객체와의 협력에 대해 설명했다면, 이 책에서는 그 뒤에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객체에게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방법론적 시선과 더불어 그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하는데요. 협력에 대한 설계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실전 예제와 코드 구현에 대한 부분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 보다 실무적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를 읽은 개발자, 객체와 프로그래밍 언어의 병렬적 조합을 통한 실무적으로 사용도를 높이고 싶은 주니어 개발자에게 추천합니다.

Effective Java

• 📚 도서 정보 : 인사이트(insight) 《이펙티브 자바 Effective Java》, 조슈아 블로크 지음
•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자바를 다루는 모든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

《이펙티브 자바 Effective Java》는 자바의 변화와 발전에 따라 계속해서 개정판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중인 책은 개정 3판으로, Java 7, 8, 9에 대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바는 그간 주로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에 집중하는 양상이 있었는데요. 함수형 프로그래밍 도입 이후 해당 부분 역시 자세히 짚고 넘어갑니다. 책의 흐름 자체가 [생성자 대신 정적 팩터리 메서드를 고려하라], [추상 클래스보다는 인터페이스를 우선하라], [ ordinal 인덱싱 대신 EnumMap을 사용하라] 등의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자바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실수나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정확하게 서술하고 있어 실무적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년차 이상의 시니어 개발자들의 책 후기도 종종 볼 수 있을 만큼 개발자 필독서 목록 중 상위를 늘 차지하고 있는 책입니다. 자바를 다루는 모든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에게 추천합니다.

운영체제 (a.k.a 공룡책)

• 📚 도서 정보 : 퍼스트북 《운영체제》, Abraham Silberschatz,Peter Baer Galvin,Greg Gagne 지음
•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운영 체제에 대해 제대로 파 보고 싶은 초급, 중급 개발자

일명 ‘공룡책’ 이라고 불리는 책입니다. 안 읽어본 사람은 있지만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많이 알려진 책 중 하나인데요. 운영 체제의 근본, 운영 체제의 교과서입니다.

운영 체제에 대해 아주 세세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프로세스의 관리와 동기화, 메모리와 저장 장치 관리, 파일 시스템, 보안과 보호까지 체계적인 순서로 서술되어 있어 운영 체제 시스템 자체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연습 문제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인데요. 운영 체제에 대해 제대로 파 보고 싶은 초급, 중급 개발자에게 추천합니다. 다만 입문 개발자에게는 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책이 1033쪽으로, 굉장히 두껍습니다. 만일 휴대가 필요하신 분이시라면 제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자바 성능 튜닝 이야기

• 📚 도서 정보 : 인사이트(insight) 《개발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자바 성능 튜닝 이야기》, 이상민 지음
•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있는 자바 개발자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자바 개발에서 고려해야 할 성능과 인프라적 측면에 대해 말합니다. 개발 시작 단계부터 어떤 것을 고려하며 개발해야 하는지, 성능을 위해서 개발 내내 생각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데요.

실무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오류나 실수, 상황들에 대한 해결법과 그를 해결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특히 String 클래스를 잘못 사용한 사례 등 실제 사례와 함께 담겨 있어 이해하기 쉽습니다.

복잡한 요소들을 설명하고, 아키텍트에 관련한 이야기도 들어가 있어 난이도가 아주 쉬운 책은 아니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부터 아키텍트 개념까지 한 번에 돌아보기 좋습니다.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있는 자바 개발자에게 추천합니다.

운영체제와 정보기술의 원리

• 📚 도서 정보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운영체제와 정보기술의 원리》, 반효경 지음
•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컴퓨터공학 전공자, 입문 개발자

컴퓨터 운영 체제와 정보 기술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수 있는 컴퓨터 입문서입니다. ‘컴퓨터’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동작 원리와 운영 체제의 개념 그 자체, 간단한 개발적 관리법에 대해서까지 설명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반효경 교수의 온라인 공개강좌 KOCW 강의가 워낙 유명하며, 해당 강의의 교재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온라인 공개강좌 KOCW 강의 구경하러 가기

프로세스 관리, CPU 스케줄링, 메모리 관리와 가상메모리 관리 등 제법 디테일한 지식까지도 다루고 있는데요. 해당 부분들에 대해 핵심들을 아주 잘 정리한 노트 정리본이라는 느낌이 들 만큼 깔끔합니다. 각 부분별로 컴퓨터 운영 체제와 컴퓨터 지식에 대해 기반을 다지고 싶은 컴퓨터공학 전공자, 입문 개발자에게 추천합니다.

책을 통해서는 개발적 지식만이 아니라 저자들의 개발에 대한 철학과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엔드 개발자의 일인 '근본'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와 동시에 얼마나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일인지 더욱 알 수 있죠.

백엔드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다면, 개발을 하고 있다면 마음에 드는 책과 함께 이번 계절을 보내 보세요.